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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에 대해 기록하는 것은,
사랑을 확인하는 걸까.
사랑을 의심하는 걸까.
사랑을 기억하는 걸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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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지금 너의 골똘히 생각하는 눈동자까지 사랑해.
옆에 있는 지금 이 순간
아무 걱정 없이 너를 사랑할 수 있음에 감사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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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들에 내가 없더라도 괜찮아.
그 다정한 오른쪽 팔을 내어준 것 만으로도 충분해.
그 팔을 내어줌으로써 마음 한 켠을 내어준거니까,
너의 생각하는 시간까지도 사랑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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떨어져 있는 각자의 시간에서도
서로를 생각하고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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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로에게 숨을 수 있는 숨겨진 아지트 같은 너와 나의 관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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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제 어디서든 제일 편안함을 느끼는 장소가
우리가 함께 있는 그 어떤 공간이길.
네 팔베개에 눈감고 있는 그 순간이길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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