mood2 지난 메모장 01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, 이야기 하는 것도 좋아하고, 수다쟁이인 나는 말하는것 뿐만 아니라, 의외로 정말 의외로 글 쓰는 것도 꽤 좋아한다. 나 나름 방송반 작가 출신이야* 글을 잘 써서 좋아한다기 보다는 글을 쓰는 그 시간을 좋아하는 편 이다. 일기를 꾸준히 써온것도 자랑이라면 자랑이지만, 의외로 나의 달력이나 이면지들, 핸드폰 메모장은 정말 없어서는 안 될 존재. 핸드폰에 메모장 기능은 누가 만든거야? 진짜 천재야 천재. 오늘은 버스에서 노래를 들으면서 연수동에 가는 길 지난 과거의 내가 써 둔 메모를 읽었다. 꼭 오늘의 내가 읽으라는 듯 써 둔 것 같아 여기에도 옮겨본다. 다는 말고 조금만 늘 시작은 무섭고 두렵다. 아무도 나를 이끌어 주지 않으니 나는 나를 이끌어야 하고 보살펴야 한다. 가보지.. 2021. 5. 13. 봄과 여름 사이, 설레면서도 긴장되는 바람이 불 때 요즘의 5월 날씨는 참 오락가락 한다. 내 마음처럼. 작년에도 이랬나?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봄과 여름의 바람은 , 여기서 말하는 우리는 나와 내 실친들인데 이 날씨는 정말이지 너무너무 위험하다는거다. 특히 누군가를 새로 만나기에 ... 여기서 위험하다는건 이 사람을 만나도 될까? 가 객관적인 지표가 아니라, 그냥 정말 날씨가 좋아서, 이 봄 바람 살랑살랑 느낌이 좋아서, 여름이 오기 전 삐죽 땀이 한 방울 나는 긴장이 되는 그 공기에 압도당해서, 등등 그 때 기분에 따라 결정한다는 거다. 우리는 입을 모아 얘기했다. "공기에 취했다." 그런데 그게 나쁘다는게 아니라, 계절이 주는 그런 즐거움 중 하나라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. 더 더워지기 전 5월이 주는 이 완벽한 행복을 좀 더 즐기고 싶다. 오늘도 .. 2021. 5. 13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