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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일기6

비오는 토요일 나는 친구네 집에 놀러가는 걸 참 좋아한다. 요즘 코로나 시국 이어서 뿐만 아니라, 그냥 친구 집에서 주는 그 분위기가 참 좋다. 그 친구의 색으로 가득한 공간. 초대 받을 때부터 기분 좋다. 우리집 놀러올래 ? 가끔은 뭘 사들고 가기도 하고, 가끔은 뻔뻔하게 빈손으로 가기도 한다. (얘들아 나 백수야 이해하지? 사랑한다) 아직 부모님과 사는 친구들도 있고, 벌써 훌쩍 커 어른이 되어 독립한 친구들도 여럿이다. 나도 물론 30대 이지만, 아무튼, 서론이 길었다. 오랜만에 친구집에 놀러갔다. 일주일에 한 번은 꼭 만나는 친구였는데, 열흘넘게 안만났다고 서운하단다. 그 투정이 너무 귀여운데 이해가 가서 미안하다고 했다. 우리는 언젠가부터 약속을 정했다. 서운하거나 뭔가 마음이 불편해지면 얘기하자고. 다 털어.. 2021. 5. 16.
지난 메모장 01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, 이야기 하는 것도 좋아하고, 수다쟁이인 나는 말하는것 뿐만 아니라, 의외로 정말 의외로 글 쓰는 것도 꽤 좋아한다. 나 나름 방송반 작가 출신이야* 글을 잘 써서 좋아한다기 보다는 글을 쓰는 그 시간을 좋아하는 편 이다. 일기를 꾸준히 써온것도 자랑이라면 자랑이지만, 의외로 나의 달력이나 이면지들, 핸드폰 메모장은 정말 없어서는 안 될 존재. 핸드폰에 메모장 기능은 누가 만든거야? 진짜 천재야 천재. 오늘은 버스에서 노래를 들으면서 연수동에 가는 길 지난 과거의 내가 써 둔 메모를 읽었다. 꼭 오늘의 내가 읽으라는 듯 써 둔 것 같아 여기에도 옮겨본다. 다는 말고 조금만 늘 시작은 무섭고 두렵다. 아무도 나를 이끌어 주지 않으니 나는 나를 이끌어야 하고 보살펴야 한다. 가보지.. 2021. 5. 13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