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전거를 타면서 늘 가는 길이 아닌 반대쪽 길로 갔다.
반대쪽 길로 가고 싶다고 말한건 나였는데, 길을 찾아주고 알려주고 나를 이끌어준건 오빠.
자전거를 타는 내내 오빠가 참 다정하고 믿음직스럽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 했다.
오빠는 오히려 나에게 초행길이라 본인이 중간중간 지도를 보고 돌아가서 미안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.
이렇게 앞으로 우리에게 어디서 어떤 초행길이 나타날 지 모르겠지만,
어제처럼 지도를 확인하면서
앞으로 나아가길,
내가 뒤에서 잘 따라오는지 가끔 뒤도 돌아봐주길,
조금 돌아가도 괜찮으니
속도 맞춰가며 목적지까지 우리가 함께하길,
서로를 생각해주고 아껴주는 지금의 우리가
변치 않길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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