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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 전 수다쟁이에요

어떤 사람을 만나서 새롭게 알게 되는 다른 길

by MOYA모야 2021. 5. 21.

자전거를 타면서 늘 가는 길이 아닌 반대쪽 길로 갔다.

반대쪽 길로 가고 싶다고 말한건 나였는데, 길을 찾아주고 알려주고 나를 이끌어준건 오빠.

 

자전거를 타는 내내 오빠가 참 다정하고 믿음직스럽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 했다.

오빠는 오히려 나에게 초행길이라 본인이 중간중간 지도를 보고 돌아가서 미안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.

 

 

이렇게 앞으로 우리에게 어디서 어떤 초행길이 나타날 지 모르겠지만,

 

어제처럼 지도를 확인하면서

앞으로 나아가길,

내가 뒤에서 잘 따라오는지 가끔 뒤도 돌아봐주길,

조금 돌아가도 괜찮으니

속도 맞춰가며 목적지까지 우리가 함께하길,

 

서로를 생각해주고 아껴주는 지금의 우리가

변치 않길,