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21.05.15 연극 쉬어매드니스
연기를 전공하는 친구가 오랜만에 대학로 가지 않을래? 로 초대해 준 연극 '쉬어매드니스'
쉬어매드니스는 사실 대학로에서 꽤나 오래 된 연극 중 하나이다.
왜 아냐면...... 친구야 나 봤어...이미... 그것도 두 번 이나.....
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그럼에도 불구하고, 너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득 담아 또 네가 연극 티켓까지 예매해줬다고 하니(중요)
오랜만의 문화생활 겸 나들이 겸 너의 초대를 거절할 수 없었다는 사실,, 기억해주렴,,,☆
토요일 4시 공연이라서, 한 시간 전인 3시부터 티켓박스에서 선착순으로 자리 배정을 해줍니닷 !
티켓을 챙겨들고, 시간에 맞추어서 공연장으로 들어갔어요 :)
쉬어매드니스 연극을 짧게 소개해드릴게요-
살인 사건이 벌어진 바로 그날, 그날의 관객과 함께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코믹 추리 수사극 입니당.
그날의 관객과 함께- 라는 이야기는,
그 때 그 때, 어떤 관객이 오느냐에 따라 내용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이죠 :)
연극을 보는 오늘의 관객만이 오늘의 범인을 선택할 수 있다! 라는 컨셉입니다 ㅎㅎㅎ
과연 범인은 누구 ???? 객석에 있는 관객(목격자) 들과 , 배우들이 함께 용의자를 선정하는 연극이에요 -
미용실에 손님과 직원으로 있는 용의자 4명의 스토리를 1부 내내 지켜본 뒤 -
이 때 아주 코난같은 관찰력이 필요해용ㅎㅎ
2부 에서 함께 추리해나가고, 투표하고, 범인을 지목하는 연극입니다.
저는 말씀드렸다시피 이 연극을 벌써 2번이나 봤었고, 굉장히 오랜만에 다른 캐스팅의 배우님들로 본건데요-
이번 시즌에서는 개인적으로 한보현 사모님 캐릭터를 연기한 '박세영' 배우님이 기억에 남았어요.
물론 다른 배우님들도 연기력이나 극을 이끌어가는 점에 있어서 뒤쳐진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에요 - !
하지만 유달리, 눈에 띄고 또 매력적인 역할로 극 내내 저의 시선을 강탈해갔답니다..
인터미션 때 배우님이 너무 멋져 하트를 날렸더니 귀여운 손키스로 보답해 주셨어용 ㅋㅋㅋㅋㅋㅋ
박세영 배우 흥했으면,, 다른 역할로 또 다른 연극에서 보고 싶네요 :)
사실 1부 수지 역할을 맡은 배우님의 역할이, 이 전 시즌에 비해 비중이 적게 느껴지고,
매력 어필이 조금 아쉬웠다고 말 해도 될까요.
강형사 역할을 맡은 정진혁 배우님이 아니었으면
이번 시즌 쉬어매드니스는 조금 집중력을 발휘하기 힘든 연극이었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평 입니다.
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대학로 나들이 너무너무 잘 다녀왔어요 !
나는 코난의 시선을 갖고 있다 ! 볼 때 마다 새로운 엔딩을 가진 연극이 궁금하다 !
하시는 분들에겐 추천합니다 :)
하지만, 초반 집중력이 조금 힘들고 캐릭터를 더 살릴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남는 연극이네요.
개인적으로 세 번 연극을 봤는데 이번 시즌이 제일 집중하기 힘들었어요.
다음 시즌에서는 과연 또 볼까? 싶기도 하네요.
개인적으로 애정이 담긴 연극이었는데,
조금 섭섭한 마음을 담아 이번 포스팅 마무리 해봅니다 -